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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생태교통 정책 펼쳐

기사승인 2020.11.16  14: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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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에서 유럽의 대표적인 자전거도시인 스웨덴 말뫼 등 국내외 지방정부의 생태교통 관련 정책을 공유하는 컨퍼런스가 열린 것은 전주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생태교통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자동차만 가득했던 전주역 앞 대로를 사람 중심의 첫마중길로 조성하고, 생태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수소버스, 전기버스, 친환경 트램 도입 추진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성화시켜온 점을 꼽을 수 있다.

전주시는 이러한 생태교통정책을 국내외 다른 지방정부들과 공유함으로써 도로 위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가장 앞장서 대응하는 도시가 되기로 했다.

사람의 도시를 지양하는 전주시의 생태교통 정책은 가장 먼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보다는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걷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만드는 노력들을 꼽을 수 있다.

전주역 앞 첫마중길의 경우 과거 아스팔트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며 매연을 내뿜는 자동차, 콘크리트 건물들만 보였지만 지금은 사람, 생태, 문화가 살아있는 길로 탈바꿈됐다.

시는 차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첫마중길을 만들기 위해 기존 8차선을 6차선으로 줄이고 도로 중앙에 시민과 여행객이 걷고 머물 수 있는 광장을 만들었다.

또, 기존 직선 도로를 곡선도로로 바꾸고 제한속도를 낮추는 등 보다 안전한 도로가 됐다. 첫마중길은 시민들이 기증한 나무가 심어져 도시의 작은 숲을 이루기도 했다.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더불어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객사앞 충경로에서는 정기적으로 도로 위의 차를 비우고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가 운영되고 있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활용해 등교와 출퇴근 등 더 편리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전거 전용차로를 늘리는 등 자전거 네트워크도 구축해나가고 있다.

9개소의 공영자전거 대여소에서 공영자전거 ‘꽃싱이’를 운영하고, 시민 자전거 보험에도 매년 가입하고 있다.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들과 함께 도로 위를 안전하게 마음껏 달리는 자전거 대행진과 자전거 한마당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시꺼먼 매연을 내뿜는 버스가 과거에는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혔지만 최근 들어서는 경유 대신 친환경 수소버스와 전기버스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이제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사람이 타는 경유차량과 휘발유차량, LPG차량 등이 도로 위를 메우면 메울수록 환경은 더욱 오염된다. 오히려 수십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하는 LNG버스가 환경 친화적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수소버스와 전기버스도 양산에 들어가면서 버스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어갈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전주시는 최근 양산에 들어간 완성형 수소시내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했다.

수소시내버스는 외부에서 산소가 유입되면 수소와 산소가 만나 전기를 일으키는 원리로 작동되며, 매연 대신 깨끗한 공기와 물만 배출돼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친환경 수소시내버스 1대가 연간 10만㎞달리면 성인 약 85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20%인 약 80여 대의 시내버스를 수소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수소시내버스에 이어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농촌동 등 교통오지를 운행하는 마을버스 ‘바로온’도 친환경 전기버스가 맡게 되며 전주시내 도로 위를 달리는 친환경 교통수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수소시내버스에 이어 전주에는 이르면 오는 2023년부터 국내 최초로 관광트램도 달리게 됐다.

전주시가 관광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에게 친환경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이동수단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현재 전주시는 오는 2023년까지 차량 7대를 편성해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어진박물관~전동성당~경기전~청연루~전주향교~오목대 등 3.3㎞를 순환하는 전주한옥마을 관광트램을 도입하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트램 차량은 배터리를 탑재해 따로 전선이 필요 없어 경관을 해치지 않고, 공해가 없는 무가선 트램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관광트램 도입을 위해 최근 국내 철도분야 최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기연)과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을 위한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와 철기연은 내년 5월까지 전주 한옥관광트램 도입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관광트램 공사를 시작하고 차량 제작에도 들어갈 방침이다.

전주는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인 관광트램 도입으로 환경도 살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며 도시 환경이 어떻게 조성되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모습도 달라진다”면서 “자동차보다는 사람을, 콘크리트보다는 녹색 생태를, 직선보다는 곡선을 지향해온 전주의 도시 철학은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도시 공간으로부터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도시의 주인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혜숙 기자 jb@jbkns.com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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